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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3번 하고도 불만족 호소...중재원 "소통 부족" 결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10대에 코 성형수술을 한 여성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성인이 되고, 수술 후 5년이 지난 지난해까지 성형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두 번의 수술을 더 받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결국 환자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문까지 두드렸다.세 번의 성형수술 후에도 콧구멍 들림 및 휘어짐 증상이 생겼다는 이유에서였다.자료사진. 의료중재원은 수술을 거듭 해야 할 때는 수술 전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17년 1월 A환자는 B성형외과에서 코와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코 수술 내용은 절골, 비중격, 매부리 수술이었다. 수술 일주일 뒤에는 코와 눈 상처를 소독하고 코 안을 채우고 있던 지혈솜을 제거했다. 그리고 5일 후에는 실밥을 제거했다.수술 한 달 후 환자는 콧구멍 크기가 다르다며 상담했다. 의사는 필요에 따라 밑으로 내리면서 코 끝을 좀 더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고 6개월 후 다시 보기로 했다.정확히 6개월 후인 같은 해 7월, A환자는 다시 B성형외과를 찾았다. 콧구멍 한쪽은 둥글고 한쪽은 뾰족해 보인다고 호소했고 의사는 연골로 코 끝을 좀 올리면서 콧 볼 위쪽을 내려주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2차 수술이 이뤄졌다. 비개방, 오른쪽 귀 연골 진피를 사용한 수술이었다. 환자는 경과 관찰 과정에서 만족감을 표시했다.그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해가 바뀌고 2018년 4월, 정면에서 콧구멍이 보이고 비대칭이라는 호소가 다시 돌아왔고, 이 불만은 4년이 지난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A환자는 콧구멍이 보이는 것과 콧볼 위가 뭉뚱한 게 싫다고 호소했고, 의사는 3차 수술을 약속했다. 오른쪽 매부리를 다듬고 콧구멍이 안 보이게 인조 진피로 코끝 수술을 하기로 한 것. 지난해 2월 이 같은 내용으로 3차 수술이 이뤄졌다.환자의 불만은 사라지지 않았다. 코가 아직 뚱뚱해 보이고 매부리도 덜 깎인 것 같으며 오른쪽이 더 부어있다고 호소한 것. 6개월 더 지켜보기로 했다. 역시나 환자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초 B성형외과를 다시 찾은 환자는 코가 휘어 보이고 콧구멍이 들려 보이며 콧구멍 비대칭, 매부리에 대해 호소했다. 의료진은 4차 코 교정을 설명했지만 A환자는 거부했다.그러고는 다른 성형외과를 찾아 네 번째 코수술을 받았다. 개방형 수술로 비갑개 수술, 매부리코 교정술, 비밸부 제거술 등을 받았다.A 환자는 의료중재원 문을 두드렸다. 3차에 걸친 코 수술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코끝 들림, 매부리, 코 휜 증상, 콧구멍 비대칭이 발생해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개방술로 코가 교정된다는 설명을 듣지도 못했다고 했다. 환자가 제시한 손해배상금은 800만원.B성형외과는 "재수술 후 약간의 변형이 있었지만 술기 상 과실을 추정할 정도의 합병증은 아니다"라며 "수술 전후 사진상 개선된 부분도 상당하고 각 수술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를 받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의료중재원은 '소통 부족'을 이유로 들며 중재를 시도했고 양 측은 400만원에 합의를 봤다. 소수의견을 낸 비상임감정위원으로 참여하는 법조인은 "수술로 매부리 교정 및 코끝 교정술 시 콧구멍은 대칭적으로 완벽하게 시행되지 않을 수 있음을 설명했을 테지만 수술 전 의사소통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의료중재원은 "미용 목적으로 세 번의 코 성형수술을 후에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수술 때문에 새로 생긴 증상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증상"이라며 "수술 전 의사소통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수술이 반복될수록 수술로 인한 구축과 변형이 생길 수 있다는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수술 전 선행돼야 한다"라며 2차 수술에 대한 설명 및 동의서가 확인되지 않았고, 3차 수술 전 협진이나 검사를 해 상태 확인 후 수술을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짚었다.
2023-04-04 12:00:00정책

"수술실 CCTV 의무화법 강화하자" 국민청원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울산지역 산부인과병원 대리수술 이슈가 터진 가운데 현재 CCTV의무화법 보다 강화된 법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했다.5일 국회에 따르면 대리수술 근절을 위한 엄격한 의료법 개정에 관한 청원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앞서 의료법 개정으로 올해 9월 25일부터 수술실 CCTV의무화법이 시행 예정이지만, 해당 법만으로는 대리수술을 근절하는데 미흡해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국민동의청원의 이유다.  오는 9월 CCTV의무화법 시행을 앞두고 보다 강화한 법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을 진행 중이다.청원을 제기한 손모씨는 올해 시행 예정인 의료법에 따르면 수술장면 촬영은 환자 또는 보호자의 사전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한 점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더불어 범죄수사, 공소제기, 재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또는 중재과정에 있어야만 CCTV 영상을 열람할 수 있고, 해당 의료기관이 CCTV열람을 거부하거나 위반해도 처벌이 가볍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손씨는 자신의 피해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A성형외과 B원장의 명성을 듣고 코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을 겪었고, 추후 수술 당시 녹음한 파일을 확인한 결과 B원장이 아닌 제3자가 수술에 참여했고 그동안 B원장은 수술실을 비운 사실을 알게 됐다.그는 대리수술 피해를 예방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현행법에선 CCTV촬영 의무가 없어 대리수술이 시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는 청원을 통해 CCTV의 의무적 촬영, 환자의 CCTV 열람권 인정, CCTV 영상자료 훼손 등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의 의료법 개정을 요구했다. 한편, 올해 수술실 CCTV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시행령·시행규칙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대리수술 이슈로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2023-01-05 11:53:58정책

"유방성형 한계, 마이크로탄 보형물이면 고민 끝"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유방은 여성성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의료적 측면에서 또는 미용적 측면에서 유방성형술을 받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과거 성형유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성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미적 기준도 변화함에 따라 유방성형술을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유방성형술의 가장 대표적인 유방 확대 수술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성형수술 중 하나로,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가슴에 삽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최근들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보형물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마이크로탄 보형물'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기존 보형물이 가지고 있던 ▲구형구축 ▲파열 ▲촉감 등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이미 성형외과 전문의를 비롯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국내에서 최초로 마이크로탄 보형물을 유방성형에 도입한 UBA 성형외과 박성철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을 직접 만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방성형과 보형물의 선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UBA 성형외과 박성철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유방성형수술 건수가 체감할 정도로 늘고 있나. 우리나라는 눈이나 코수술이 많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수술이 지방흡입과 유방성형이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가슴성형수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 유방성형이 상당히 많이 늘고 있다. 과거 유방성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부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인식이 확대되면서 실제 수술 건수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2~3년 전 기준으로 미국은 연 30만명, 우리나라는 연 3~4만명 정도로 알고 있으며, 현재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인식과 함께 미적 기준의 변화도 꼽을 수 있겠다. 유방성형수술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이라면. 소비자로서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크기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관련 학회에 가보면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이 환자 설득일 정도다. 미국은 유방성형할 때 기본 사이즈가 500~600cc를 넣는다. 그런데 미국 의사들에 따르면 800cc를 넣어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적합한 보형물의 크기나 타입보다는 무턱대고 연예인 누구처럼 해주세요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작은 주머니에 많은 것을 넣으면 주머니가 터져버리는 것처럼 유방성형 역시 자신에게 과도한 크기를 선택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수술을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안전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몸에 들어간 실리콘겔 유방 보형물은 10년쯤 지나면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로 어느 정도 검증이 되고 안정성이 입증된 것으로 해야하는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안전성보다는 저렴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수술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전한 보형물을 권하고 싶은데 전체적인 시장의 트랜드가 그러진 않다보니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의사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보형물의 안전성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유방성형에서 기존 보형물의 특성과 한계라면. 처음에 나왔던 보형물들은 표면이 매끈했고, 그 다음에 나온 것은 표면이 거친 형태의 라운드 및 물방울 형태가 있다. 이 보형물들은 기본적으로 부작용이 있다. 보형물이 이물질이다보니 감기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 면역작용이 일어나는 것처럼 유방보형물에 대해서도 이물작용이 발생해 보형물에 구형구축이 발생한다. 구형구축을 줄이기 위해 단단하게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도 나왔지만 실제로 만져보만 가슴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나지 않고 인공적으로 느껴진다. 기존 보형물로는 촉감과 안전성을 동시에 도저히 만족시킬 수 없었다. '마이크로탄'이라는 보형물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계기가 있나. 2008년도에 미국 연수 갔을 때 우연히 멕시코를 가게 됐는데 멕시코에서 굉장히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가 정말 좋은 보형물이라고 하면서 마이크로탄을 많이 쓰는 것을 봤다. 찾아보니 유럽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논문들도 너무 좋았다. 내 경우 평소에 재수술을 많이 하는 편인데 환자들이 구형구축과 딱딱한 촉감 등을 해결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기본 보형물 기준으로 구형구축을 줄이려면 촉감이 단단해질 수밖에 없고 촉감을 좋게 하려면 보형물이 물렁물렁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구형구축이 발생한다. 하지만 마이크로탄은 염증과 파열도 확실히 적고 구형구축도 탁월하게 낮으니 좋겠다 싶어서 나름대로 공부한 이후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쓰게 됐다.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어떤 경우에 특별히 효과적인가. 유방성형우 구형구축 부작용이 생겨서 재수술을 할 경우 첫수술보다 부작용 발생율이 기본적으로 3~5배 정도 높다. 재수술 환자들이 가장 망설이는 이유가 이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지금까지 써 본 결과 그런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한다. 구형구축도 없고 촉감도 부드럽다. 마이크로탄 보형물 표면 확대 이미지 마이크로탄 보형물의 어떤 특성 때문에 가능한 것인가. 일반적인 보형물은 실리콘으로 돼 있으며 외피도 실리콘이다. 반면 마이크로탄은 일반 보형물에 폴리우레탄을 입혀 다공성 표면을 구현했다. 쉽게 말해 스폰지와 같은 재질로 감싼 것이다. 체내에 일반적인 보형물이 들어가면 이물반응에 따라 생선된 피막이 가슴 내부 보형물이 들어간 공간을 압박해 좁아져 구형구축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보형물의 형태가 변형되거나 위치가 이동 또는 파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탄은 조직세포가 보형물 표면의 마치 스폰지와 같은 미세한 구멍 내부로 자라나서 보형물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구형구축의 확률이 낮고 보형물의 형태가 현형되거나 위치 이동 또는 파열 가능성이 없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탄 표면에서 3차원 그물망 형태로 조직이 자라 들어가 근섬유조직과 콜라겐의 배열이 불규칙하게 형성돼 피막의 힘이 사방으로 분산된다. 촉감이 부드럽다는 뜻이다. 재수술 환자, 피부가 굉장히 얇거나 염증 반응이 높은 이들에게는 다른 보형물들이 흉내낼 수 없는 좋은 효과를 주는 보형물이 바로 마이크로탄 보형물이다. 다른 보형물에 비해 마이크로탄 보형물의 비용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비용 대비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마이크로탄 보형물로 유방성형을 받은 여성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부작용 때문에 4~5씩 수술을 받다보면 모양이 이상하게 변하기도 하고 만져보면 큰 돌덩어리를 넣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런 이유로 비용이 들더라도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려는 이들에게는 마이크로탄 보형물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지난해부터 유방재건술에 선별 급여가 적용됐다. 그러나 마이크로탄은 급여 적용이 안 되는 치료재료로 알고 있다. 당연히 마이크로탄 보형물도 급여적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 전절제를 하면 대부분 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가슴이 가죽처럼 단단해지고 색도 검게 변하고 혈액순환도 떨어진다. 다른 보형물을 넣으면 모양이 예쁘게 안 나온다. 반면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방사선 치료 받는 가슴에서도 마음 놓고 쓸 수 있다. 기존 보형물 대비 특별히 우수한 부분이 있으면 환자의 예후나 삶의 질을 고려할 때 급여 적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금으로서는 급여에 제한이 있다보니 충분히 좋은 치료재료를 쓰지 못해 두세번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차라리 한번 할 때 효과적인 치료재료를 쓰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성형 유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는 것 같다. 여성에게 가슴이 주는 의미는 남자들이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출산을 하면 뱃살도 늘어지고 가슴도 늘어진다. 남성에게 성기능이 어느 순간 확 꺾이면 마음에 상처가 오는 것처럼 여성들은 유방이 여성성의 대표적 상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어지고 작아진 가슴에 대한 우울증이 상당히 심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출산 후 유방성형을 하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다. 유방성형은 단순히 가슴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젊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자존감과 함께 잃었던 여성성을 회복하는 소중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2017-08-28 05:00:30병·의원

"G성형외과 의료사고, 힘없는 봉직의 제물 삼은 판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성형수술을 하다 환자를 사망케 한 성형외과 의사에 대해 법원은 업무상 과실치사, 의료법 위반을 물으며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힘없는 봉직의사를 제물로 삼은 수사와 재판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봉직의사를 제물로 삼은 수사와 재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은 업무상 과실치사,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의사 J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했다. J씨는 서울 G성형외과에 재직하던 2013년 12월 환자에게 심정지가 왔다는 것도 모른 채 쌍커풀과 코수술을 하다가 응급처치가 늦어져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게 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다. 판결을 접한 성형외과의사회는 "차트 조작을 지시하고 무단으로 전신마취약을 투여한 병원장에 대한 수사는 하지도 않고 전신마취와는 무관한 봉직의만 처벌하는 것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봉직의는 병원장의 사건은폐 지시를 거부하고 내부제보에 협조해 피해자의 피해구제까지 적극 도운 의사"라며 "검찰은 전신마취약 투여 후 50분 동안 진료기록부를 병원장에게 단 한 줄도 확보하지 않고 무슨 수사를 했고 왜 봉직의만 처벌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G성형외과 병원장이 기본적인 생체신경학적 검사조차 하지 않고 전신마취제를 투여했고 이 과실을 숨기기 위해 진료기록부 내용을 조작하라고 지시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G성형외과는 봉직의에게 부당한 계약서를 작성하게 해 유령성형이라는 반인권범죄를 저지르고 현재 수사기관에 의해 기소가 돼 재판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진료기록부를 조작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라며 "병원장 지시를 받고 조작한 간호사나 봉직의사만 구속한다는 것인 말이 안된다. 법원이 병원의 범죄행위를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2017-07-12 13:56:37병·의원

압구정YK성형외과 김용규 원장, 성형외과학회서 발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서울 압구정YK성형외과는 김용규 대표원장이 11월 18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광대수술과 볼처짐 방지'를 주제로 강의한다고 29일 밝혔다. 성형외과학회는 성형외과 전문의만으로 구성된 약 2000여 명의 정회원을 보유한 학술단체다. 공식 학회지는 영어로 발간되고 있다. 압구정YK성형외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형은 서양의 성형과 크게 쌍꺼풀 수술과 보형물을 이용한 코수술, 안면윤곽 수술이 다른데 이 분야에 대한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의 관심도 높다. 김용규 원장은 어떻게 뼈를 자르고 재배치 하며, 어떤 조직을 보존해야 수술 후 볼처짐이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그는 2014년 Aesthetic Meeting, San Francisco American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ASAP), 2016년 일본미용성형외과학회-ISAPS JAPAN학회, 2016년 대한미용성형외과 학회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광대수술과 볼처짐 방지'에 대한 논문발표와 학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원장은 "얼굴뼈 수술은 뼈를 어떻게 변화 시키는가에 못지 않게 피부와 근육 등 얼굴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09-28 11:21:21병·의원

성형공화국, 수술 부작용 피해 5년새 3배 이상 급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성형수술 부작용 환자가 5년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피해 환자 10명 중 3명은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한국소비자원이 제출한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 접수현황' 분석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성형수술 후 부작용이 생겨 피해를 입었다고 구제를 요청한 건수가 2008년 42건에서 2012년 13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71건이나 됐다. 부작용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이었고, 절반 이상은 20~30대였다. 성형수술 부작용은 쌍꺼풀 수술(중검술)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수술(융비술) 68건, 지방흡입술 42건, 안면윤곽성형 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 부위별 접수 현황(2008년~2013년 6월) 부작용 유형은 좌우 비대칭이 70건으로 1위였고, 흉터가 68건, 염증(감염) 56건, 객관적인 효과미흡 39건 순이었다. 특히 성형수술 부작용 환자 중 의사의 수술전 수술방법이나 수술후 상태,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환자는 97명으로 전체의 15%에 불과한 수치다. 설명이 부족하거나 설명하지 않았다는 사람은 183명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김현숙 의원은 "성형수술 부작용은 소비자원 신고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병원 간 경쟁이 심화돼 저가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추세 때문에 부작용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심한 부작용이 속출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하거나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07-19 07:40:22정책

"성형수술 후 모습 3차원 영상으로 확인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구시와 계명대 동산병원이 해외환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동산병원은 '구순열.얼굴성형센터'를 개소하고 의료관광 활성화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협력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터장은 한기환 동산병원장(성형외과)이 맡는다.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2012년 보건복지부 주관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 공모사업에 신청해 우수의료기술육성사업으로 지난 4월 선정됐다. 당시 대구시와 동산병원은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메디시티 대구 조성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동산병원 성형외과 내에 자리잡고 성형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는 ‘3차원 가상성형 프로그램’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의료진, 의료관광 교류팀이 진료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가상성형프로그램으로 코수술 후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한 센터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이나 동남아,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2차 미용성형수술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환자를 국내로 초청하거나 이들 나라에 가서 수술하는 ‘나눔의료’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국의사 무료 초청연수, 글로벌 의료자문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원격진료센터 운영,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 전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석준 의료산업과장은 "그동안 동산병원이 쌓아온 해외네트워크와 연계해 지역 의료관광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향상, 세계 의료관광 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2-07-12 11:37:48병·의원

대장내시경 폴립절제술 등 10개 심의사례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사례 중 10항목(13사례)에 대하여 각 사례별 청구 및 진료내역 등을 31일 공개한다. 공개된 심의사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요양기관서비스/심사정보/정보방/심사사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례는 ▲ 수 개의 대장용종을 날짜를 달리하여 제거한 경우의 수가산정방법 ▲ 살서제(쥐약) 중독에 장기로 다량 투여한 신성동결혈장(FFP) ▲ 포스레놀정(lanthanum carbonate) 심의사례 ▲ 글리벡과 스프라이셀의 교체투여 ▲ 후두 전적출 및 하인두 부분적출술(자125-1)과 동시 산정된 기관 또는 기관지협착증수술-기타(자134가(3)) ▲ 코수술 후 산정한 비출혈지혈법(자99나) ▲ 고실성형술 등 수술시 산정한 수술중 신경생리 추적감시(너681) ▲ 복합레진충전(차13-나) 당일 산정한 충전물연마(차13-2) ▲ 근관충전(차-12) 당일 시행한 치근단 방사선촬영(2매이상)(다-191) ▲ 근관세척(차-11) 당일 산정한 구강내소염술(차-45) 등 10항목 13사례이다.
2011-10-31 12:22:23정책

광고에선 능력있는 의사, 누리꾼은 "사이코패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OO성형외과에서 수술했는데 코 양쪽 날개를 다 잘라놓고, 눈꺼풀은 뒤집혀있는 상태다. 이마에 보형물을 넣었는데 뇌수술 환자보다 더 표가 나서 앞머리를 올려 묶을 수 없을 정도다. 장애인됐다. 원장 말만 믿고 수술했는데 억울하고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다." "코수술 후 5배 이상 커졌다. 엉덩이뼈 절개해서 콧대부터 코끝까지 한 번에 넣어야 부작용 없고 예쁘다더니 콧볼이 6cm가 됐다. 보상을 요구했지만 의사는 잘 된 수술이라고 우기며 내쫓았다."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무관함 최근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는 OO성형외과의 괴담(?)이다. 그러나 이는 온라인에 떠도는 단순한 괴담에 그치지 않고 있다. 글을 작성한 당사자들은 실제로 수술 후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괴기스러울 정도의 흉직한 모습이 여과없이 담겼다. 충격을 받은 누리꾼들은 "차라리 자작이었으면 좋겠다"며 입을 모았고, 일부는 "사이코패스 의사다. 어떻게 병원이 계속 유지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OO성형외과 A원장은 여성잡지나 온라인 광고에서 '새로운 술기를 선보인 실력 있는 의사'로 비춰지고 있다. A원장은 광고에서 국제성형외과 전문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해외 시술법을 한국인 특색에 맞게 바꾼 수술법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그렸다. 그는 오래전부터 성형외과의사회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인물.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A의사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닐 뿐더러 성형외과의사회 회원도 아니다"면서 "성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개념 없는 수술을 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환자를 난감하게 하는 의사로 유명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성형외과의사회 차원에서 통제하기 곤란하다"면서 "이는 의사협회 산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다뤄야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에 대해 OO성형외과 측은 "근거없는 낭설에 불과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OO성형외과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떠돌고 있는 수술 부작용에 대한 사례는 사실과 다르다.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의료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 누리꾼들이 정확한 사실에 대해 모르고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2011-10-10 13:40:44병·의원

"진료영역이 사라진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비인후과의 전문 영역이 사라지고 있다." 이비인후과 개원의의 말이다. 최근 의료시장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본연의 전문 영역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그는 "과거와는 달리 소아과에서도 코 석션을 하고, 한의원에서는 비염 치료를 내걸고 있다"면서 "자칫하면 이비인후과의 진료영역이 사라질 위기"라고 설명. 그는 이어 "앞으로 개원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청각, 코수술 등 전문영역을 키워야 한다"고 전해.
2011-07-13 23:49:19

전문의 행세 1천명 성형수술, 알고보니 간호사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성형외과 전문의 행세를 하면서 수년간 1천여 명을 성형 수술한 간호사가 구속됐다. 서울은평경찰서는 의사 면허 없이 성형 수술을 한 혐의로 간호사 이 모(56 여) 씨를 구속하고 이를 방조한 의료재단법인 이사장 이 모(66 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은평구 일대에서 성형수술을 잘 하기로 입소문이 난 A의원에서 7년 동안 불법 성형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자궁검사실'이라는 방에서 쌍꺼풀 수술, 코수술, 보톡스 주입, 주름제거 등 각종 성형수술을 해온 이 씨는 전문의 자격증이 없는 간호사였다. 경찰에 따르면 육군 간호장교 대위 출신인 이 씨는 육군 수도통합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의사 가운을 걸치고 메스를 잡았다. 이 씨의 손을 거쳐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는 1천여 명, 벌어들인 돈만 6억 3천만 원에 달했다. 다른 병원보다 조금 저렴해 손님들이 많았지만 쌍꺼풀의 모양이 맞지 않거나, 코가 벌겋게 변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부작용이 발생해 환자가 항의를 하면 치료비의 반을 돌려주고 전문의에게 소개해주면서 문제를 덮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 대부분은 이 씨가 전문 의사인줄 알고 수술대 위에 올랐으며, 이사장을 비롯해 A의원의 다른 의사들과 간호사들도 수년간 이를 방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의원 이사장이나 다른 의료진들을 상대로 이 씨와 공모했는 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메디칼타임즈 제휴사/ 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2009-09-08 14:25:29정책

"하나이비인후과, 의원→병원 변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상덕 원장 하나이비인후과의원이 비상을 시작했다. 축농증수술 등 코수술전문 이비인후과로 알려진 하나이비인후과의원은 95년 개원한 이후 15주년을 맞이해 내년 초 병원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비인후과는 감기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50병상 규모를 갖춘 병원급으로 다시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이비인후과를 주목할 만하다. "의원→병원전환…경쟁우위 서겠다" 이에 따라 현재 10병상에서 40병상을 추가로 늘리고 현재는 1~4층 일부만 사용했지만 내년부터는 7층까지 확장해 1~2층은 외래 및 검사실, 3~5층은 입원실, 6층은 수술실, 7층은 네트워크 사무실을 배치할 예정이다. 수술실도 3개에서 4개로, 진료실도 현재 5개에서 7개로 늘린다. 전문의도 현재 8명에서 4명을 충원해 두경부 및 귀 수술을 맡을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으로 전환하면서 추가적으로 영양사를 채용하는 등 병원설립 기준에 맞는 의료인력 채용도 준비 중이다. 이비인후과의원 중에서도 안정을 잘 유지하고 있는 하나이비인후과가 이처럼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병원급으로 전환하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근 이비인후과 개원의들도 전문성을 무기로 코수술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등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벗어나려면 병원급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망 전국 25개로 확대…한단계 도약 나선다 비중격만곡교정술 후 코점막레이저 수술 모습 또한 하나이비인후과의 도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21개 네트워크망을 올해 안에 25개로 확장, 2015년까지는 총 50개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동안 확대보다는 안정과 내실에 집중했던 하나이비인후과가 올해는 확장과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이비인후과의원 이상덕 대표원장은 "일각에선 하나이비인후과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인식이 강해 선뜻 나서지 못했던 개원의가 있다면 이번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면서 "1년에 2번의 워크샵 등 교육프로그램으로 의료의 질 유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충 와서 '하나'라는 이름만 쓸 사람이라면 곤란하다"며 국내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개원의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일단 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에 동참하려면 트레이닝을 거쳐야 한다.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 유지인 만큼 1~2주동안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꼬박 펠로우쉽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이 같은 트레이닝 교육은 의료의 질을 유지하는 것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 개원의들은 진료는 물론 개원 노하우까지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 '하나'라는 이름으로 임상메뉴얼, 경영메뉴얼, 서비스 메뉴얼 심지어 처방메뉴얼까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하나이비인후과 전경 하나이비인후과 강점은 '전문성' 이비인후과 개원의들에게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하나이비인후과의원의 강점은 전문성이다. 이 원장은 "이비인후과 진료영역을 축농증, 알레르기 비염, 코골이, 비중격 만곡증 등 코수술 분야에서는 대학병원과 비교해서도 자신있다"며 "실제로 95년 개원 이후 2007년 8월까지 수술 3만건을 돌파했으며 매년 2500건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축농증수술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있다"며 "지난 2006년 축농증 수술실적 건보공단자료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이 652건, 서울아산병원이 584건, 삼성서울병원이 565건, 서울대병원이 485건에 그치고 있지만 우리는 827건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나이비인후과는 앞서 축농증내시경수술 및 알레르기비염레이저 수술, 코블레이터수술이 가능한 장비를 도입하는 등 코 수술에 대한 전문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당일 진료 및 수술 퇴원 시스템 및 비디오설명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들의 진료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실제로 축농증수술 성공률 또한 90%을 기록한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올해 네트워크 확장과 병원으로의 전환은 하나이비인후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이비인후과 분야에서도 전문병원 개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의원들과의 경쟁이 아닌 유명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2009-04-20 06:47:13병·의원

"안면윤곽술만 하지만 수요걱정 안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아이디병원 전경 '성형외과 거리'로 알려진 압구정동에 지난 4월 초 30병상을 갖춘 병원급 규모의 특별한(?) 성형외과가 들어섰다. 성형외과에서 가장 흔히 하는 쌍꺼풀수술과 코수술은 아예 빼고 턱교정, 안면윤곽, 돌출입 등 얼굴뼈 성형만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 주인공은 아이디병원. 앞서 '박상훈 얼굴뼈 성형외과의원'이 확장 이전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이다. 병원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으로 지하 2층에는 6개의 수술방, 지하 1층에는 스킨케어실, 1층에는 로비 및 카페, 2층에는 외래, 3층에는 치과병원, 4~5층은 입원실로 그야말로 건물전체가 얼굴뼈만을 다루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의료진은 성형외과 전문의 3명, 이비인후과 전문의 1명, 치과 의료진 2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2명으로 얼굴뼈 수술을 위한 성형외과와 치과 의료진이 함께 존재한다. 성형+치과의 만남…특화된 의료제공 성형외과가 넘쳐나는 압구정동에서도 아이디병원이 특별한 이유는 성형외과와 치과의 긴밀한 진료협진으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앞서 박성훈 성형외과로 개원했던 지난 5년 간은 단순히 협진시스템을 갖췄던 것에 그쳤지만 하나의 의료기관 내에 성형외과와 치과를 함께 둠으로써 원스탑 서비스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아이디병원 박성훈 대표원장은 "치과와 협진을 하며 진료를 하면서 이에 대한 환자들의 욕구가 높다는 것을 알았고 필요에 의해 하나의 병원으로 개원하게 됐다"며 "원스탑서비스는 환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왼쪽:입원실(환자 편의를 위해 인터넷을 설치했다) 오른쪽:상담실 이어 "치과와의 협진 또한 안면윤곽술을 하다보니 치아와 관련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욕구가 나타났고 보다 전문화 된 수술을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환자 뿐만 아니라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있어서도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아이디병원의 7일 수술 스케줄을 살펴보면 독일,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찾아온 환자들이 전체 수술환자의 2/3를 차지할 정도. 그러나 일각에서는 병원급 규모를 갖춘 의료기관이 안면윤곽술만 해서 수요-공급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물론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우리 병원을 선택한 이유가 안면윤곽술만 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많이하더라"면서 "안면윤곽술은 성형수술 중에서도 고관여도 수술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으며 이는 해외환자 유치에도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상훈 원장 의원→병원으로 전환…의료 안전성 높여 또한 아이디병원이 이색적인 점은 굳이 30병상을 채워서 의원이 아닌 병원급으로 전환을 했다는 점이다. 병원급 규모를 갖췄을 때 요구되는 복잡한 행정절차는 물론이고 방사선사, 임상병리사를 채용해야하는 등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병원으로 확대한 것은 보다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찾아온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큰 수술을 앞두고 '과연 안전한가'하는 점이다. 아이디병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의료기관의 규모와 시스템 구축에서 찾은 것이다. 박 원장은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의료기관 선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의 질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다양한 성형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한가지만 전문화시키는 것도 차별화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시아의 본(BONE)센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가별, 인종별로 윤곽에 차이가 있는데 우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센터를 세우고 싶다"며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아이디병원에는 원장실이 따로 없다. 환자가 있는 곳이 그의 진료실이며 원장실인 셈이다. "의사가 자신의 진료실을 호화롭게 만들고 그 안에 머무는 것을 즐기는 순간 그 병원의 수명은 다한다고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는다.
2009-04-07 06:37:26병·의원

"큰 부작용 아니면 설명의무 위반 문제 안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사가 환자에게 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는 증거가 없더라도 수술상 과실이 없었고,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면 설명의무를 문제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부산지방법원 민사1부는 최근 미용수술을 받았으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자 의사의 설명의무 위반과 의료과실 등을 이유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환자의 요구를 대부분 기각하고 의사의 항소를 대폭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15일 판결문을 통해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 의사에게 위자료 등의 지급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환자의 자기결정권 행사를 위한 것"이라며 "즉, 수술의 위험성을 고려해 의료행위를 받을지 여부를 환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환자 자신에게 중대한 결과가 닥칠 수 있다는 설명을 듣지 못해 그 결과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한 위자료를 묻기 위한 것이 설명의무위반을 고려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결국 수술중 의사의 과실이 없었고, 수술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면 설명의무를 묻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인 것. 재판부는 "환자는 안와 지방이식술 및 이마 지방이식술, 볼지방이식술, 배 부분 지방흡입술 등의 수술에 과실이 있다고 주장하나 전문의들의 자문결과 의사의 과실을 찾기 힘들다"며 "또한 그 수술로 인해 부작용 등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이 부분에 대한 수술에서는 설명의무위반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의사의 과실과 설명의무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은 환자의 요구는 모두 이유없다"고 못박았다. 반면 재판부는 "고어텍스를 삽입한 코 수술의 경우 환자가 재수술에 임하는 것인 만큼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했다"며 코수술에 대한 설명의무 위반은 인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의사도 환자에게 코 수술전 어느 정도 설명을 한 사실이 인정되며 코 수술과 관련한 설명의무 위반이 구체적 치료과정에서 요구되는 주의의무 위반도 동일시 될 정도에 이르렀다는 증거가 없다"며 당초 손해배상금액을 대폭 낮춰 1500만원의 위자료 배상을 주문했다.
2008-12-15 12:30:04정책

미·중 해외환자 "한국서 치료할 의향 있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재미교포와 중국인 상당수는 우리나라에서 미용성형, 한방, 척추디스크, 유방암, 안과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으며, 일본인들은 한일간 의료수준이 차이가 없거나 한국이 우세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외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기관 이용 의향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미국 재미동포 271명,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중국인 145명, 일본 거주 일본인 19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재미교포 가운데 한국에서 치료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의료서비스분야는 미용성형(코수술, 쌍꺼풀, 안면윤곽술 등)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한방(중풍, 아토피, 침구 등)이 66%, 치과(임플란트, 미백)가 62%, 일반진료(척추디스크, 유방암 등)가 61%로 나타났다. 산부인과(인공수정, 자궁경부암), 안과(라식, 라색)도 각각 60%, 59%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71%는 한국에서 미용성형과 치과 의료서비스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척추디스크나 유방암, 산부인과 진료 희망자도 응답자의 50%를 넘었다. 이와 함께 일본인 가운데 한국의 의료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분야는 미용성형, 한방, 안과였으며, 치과와 산부인과, 일반진료 등은 한일간 차이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산업이 우수한 의료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기본 인프라와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는 올해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지원 예산으로 5억 7천만원을 배정했다. 또한 해외환자 진료절차를 단순화해 외국환자가 국내에서 진료받기를 희망할 때에는 해외 의료기관과 에이전트, 국내 의료기관이 원스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현지 환자 유치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싱가폴은 해외환자 유치사업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2003년 23만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했으며, 태국은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병원의 품질관리 및 인증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국내 대비 외국의 연평균 진료비는 미국이 4~9배, 일본이 2~3배 정도이다.
2007-01-26 06:41:4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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